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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추천/애니

엄마 생각나는 감동 명작 <와일드 로봇> 줄거리 및 솔직평

by 망태할범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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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7일 개봉작 <와일드 로봇>, 기대 없이 봤다가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놀라게 만든 인생 명작 애니메이션. 솔직히 여태 많은 애니 명작들을 봐왔지만 이것만큼 감동적인 애니는 없었습니다. 엄마 생각나게 하는 와일드 로봇 영화의 줄거리 시작합니다!

 

 

A movie poster of &lt;wildrobot&gt; made by dreamworks.
영화 포스터

 

소설 원작 영화 <와일드 로봇>

드림웍스의 30주년 기념작이자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만든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것들 다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로봇 애니메이션에 조금 흥미로워 보이는 주제라서 가족들과 함께 무난하게 볼 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영화였는데요. 무난하겠다고 생각했던 제 생각을 뛰어넘은 정도가 아니라 여태 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손 꼽힐 정도로 감동도 있고 의미가 상당히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여운도 길었고 울컥해서 울 뻔한 부분들도 많았네요. 혼자서 살면서 봤으면 아마 100프로 울지 알았을까 합니다.. 엄마 진짜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가정 도우미 로봇과 기러기, 마치 입양 가족을 묘사한 듯한 느낌

영화상에서 로즈라고 나오는 가정 도우미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사람들이 살지 않는 한 야생지역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본래 이 로봇은 가정 도우미, 사람을 도우게 만들어졌기에 당연히 명령어를 기다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돕는 것이 임무인데요. 사방팔방이 전부 동물이기에 아무런 대화도 되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말이 통하기는 하지만 그 어떤 동물도 사람처럼 생긴 로봇에게 다가가지 않죠. 유일하게 이 로즈를 따르는 건 자신이 불시착하며 자신이 부숴버린 둥지 속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 기러기, 브라이트빌이었습니다.

 

영화상에서 로즈는 한참을 이 새끼 기러기를 떼어놓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을 합니다. 자신이 활동하는데 걸리적 거리는것에 더해 자신에게 도와달라는 요청도 당연히 하지 못하니 자신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방해물과도 같은거죠. 그렇게 계속 밀어내고 계속 떨어뜨려 해봐도 계속해서 돌아오는 브라이트빌을 자신이 조금씩 돌보며 브라이트빌을 키우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여기고 맡게 됩니다. 이 때 도움을 주는 여우가 바로 핑크이고요. 보통 여우가 가지고 있는 특징처럼 교활하고 이기적인 특성때문에 온 야생 동물들이 적이지만 거짓말을 통해 원래는 로즈로부터 이득을 취하려던 사이였으나 지내면서 정이 생기고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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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기러기 양육기 feat.여우

로즈는 자신의 임무라고 여기기 시작한 때부터 다양하게 기러기의 시점에서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릴적 브라이트빌은 이런 로즈를 정말 엄마로 여기고 어딜가나 따라다니죠. 로즈는 브라이트빌과 여우 핑크와 함께 지낼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그 때부터 로즈는 진심으로 브라이트빌이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자신이 잘 가르쳐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때 저는 스토리가 약간 느슨해질 줄 알았더니 왠걸 집안 물건들의 변화와 기러기 그림이 점점 커지는걸로 묘사하면서 자라는 모습들을 껑충 뛰어넘게 됩니다.

 

그렇게 항상 다른 기러기들과 따로 지내며 로즈와만 지냈던 브라이트빌은 당연히 자신의 말투 역시 로봇 말투를 따라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어색한 말투와 어색한 행동들로 어떤 동물 친구들도 사실 잘 못만들게 됩니다. 그래도 긍정적이던 브라이트 빌은 엄마 로즈와 함께 수영 훈련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문제는 로봇은 마치 현재의 AI처럼 답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정확히 어떻게 하느냐까지는 로봇이 시범을 보여주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기러기식 수영 방법을 정확히 알려줄 수가 없죠. 그래도 어찌어찌 배운 라이트빌은 처음으로 본격 수영을 하러 가며 이 때 처음으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기러기들을 보게 됩니다.

Wild robot movie poster picture

 

밝혀지는 진실, 깨닫게 된 라이트빌

그렇게 처음 보게 된 기러기 떼들을 보고는 놀란 라이트빌은 자신만의(?) 수영법으로 기러기떼 사이를 다니며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다닙니다. 하지만 이 때 알게된 첫번째 사실은 자신이 다른 기러기들에 비해 덩치가 훨씬 작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수영 방법이 다른 기러기들과 확연히 다르다는것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이제 기러기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요.

 

넌 우리랑 달라. 괴물이 키워낸 짝퉁 기러기니까

 

 

이 말을 통해 단순한 왕따와 같은 상처를 넘어서 라이트빌은 자신의 엄마가 실제 엄마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죠. 그에 더해서 기러기들은 로즈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 괴물이 라이트빌의 진짜 엄마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라이트빌은 로즈가 개입하려 하자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라이트빌은 엄마라고 부르거나 따르는 것이 아닌 감정 폭발하여 신경질내며 밖으로 나가버리죠. 하지만 로즈는 자신의 임무이자  어느 순간 모성애라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정이 생겨 라이트빌이 기러기 떼에 다시 함께 하기를 바랬습니다.

 

사랑은 일방통행이라도... 엄마가 생각나는 뭉클한 장면들

로즈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부서진 로봇들의 부품을 찾게 되고 하나가 다행히 작동을 하며 로봇 대 로봇으로서 대화를 하게 됩니다. 이 때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본사와의 연락 방법 또 그리고 로봇은 아무 감정도 느껴서는 안된다며 로즈가 어떻게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냐며 놀라합니다. 이로 인해서 로즈가 아주 독특한 강제 제어가 가능한 로봇이며 현재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죠.

 

로즈는 본사에 연락해서 떠날까 생각하며 연락망 칩을 꽂았다가 다시 뽑으며 라이트빌이 기러기 떼와 함꼐 떠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다시 라이트빌을 돕기 위해 훈련을 마련해줍니다. 훈련을 거절하고 로봇인 로즈가 자신을 위해 해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로즈를 무시하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라이트빌이지만 로즈는  밤새도록 라이트빌을 위한 비행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돌들과 나무들로 비행로를 만듭니다. 이 때부터 너무 울컥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모든 것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진짜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 감정을 줄 수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픽이나 자연스러움도 너무 좋았구요. 특히나 비행 장면은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라서 그런지 쌈뽕하게 잘 만들더군요.

 

그렇게 라이트빌은 끝까지 표현을 하지 않아도 로즈는 계속해서 자신의 다리가 모두 부서져 비버가 만들어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끼우고선, 그리고 자신의 몸이 부서져 가고 용액이 새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라이트빌의 훈련을 위해 뛰고 일하고 돌보며 정말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처럼, 모든 모성애 강한 엄마들처럼 라이트빌을 돌보았습니다. 스포상 내용에 대한 줄거리는 여기까지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정도의 영상미와 감정을 표현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보았던 영화가 저희 이번 연도 뿐만 아닌 인생 명작이 되었고 가족들 모두 너무 재밌게, 다 눈물 나겠다며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제 기준 가족 영화에 가장 적합한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가족분들 다같이, 특히나 자녀가 있다면 함꼐 보면서 엄마 아빠의 희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의미가 담긴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영화 꼭 한번 보시고 오랜만에 엄마께 전화라도 한 통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하면서 오늘 영화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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