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하주차장 사고 관련자가 3개 아파트 총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같은 이름의 아파트 타운 2곳의 주차장에서만 9명이 구조됐고 그중 2명만이 생존하였는데요. 더 이상의 생존자는 나오지 않는 걸까요
2명의 극적인 생존 – 환호와 오열
지하주차장에 가득 차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에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생존자 구조 활동을 위한 배수 작업이 시작되어 지하주차장을 가득 덮었기에 약 45만 t으로 추정되는 수량의 30% 배수하는데만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완전히 잠겨있는 상태였다 보니 안에서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였는데요. 당시 현장 분위기 역시도 실종 인원 중 생존자가 있음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후 8시가 조금 넘어선 시점, 그러니 사고가 발생한 지 14시간이 넘어선 시점에 갑자기 주위가 소란해지며 모두 지하주차장 입구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바로 처음 실종자 구조 장면이었는데요. 그때 들린 소리는 “살았다고?”라는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며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첫 실종자 구조 작업으로서 생존된 상태로 생환한 39세 전 모 씨였습니다. 상태는 괜찮은 상태였고 직접 물에서 헤엄쳐 나왔는데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다 죽었을 것이라 예상하던 실종자들의 가족들이 하나둘 씩 희망을 가지며 실종자들을 더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희망을 약간 가지기 시작했을 때 두 번째 실종자가 발견이 되게 되는데요. 51세 여성 김 모 씨입니다. 이 여성 역시도 생존한 상태로 처음 두 명의 실종자들이 모두 생존 상태로 구조가 되면서 이제는 정말 희망만이 감도는 상황이었습니다. 두 생존자 모두 주차장 처장에 설치된 매관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다들 비슷한 방식으로 생존하였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죠.
하지만 두 번째 생존자가 발견된 후 20분여 만에 3명의 실종자가 모두 들 것에 실려 나오게 됩니다. 50대에서 60대에 해당하는 3명의 주민들이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이 된 것인데요. 이렇게 18시간 동안 희망을 가지며 지켜보던 가족들과 주민들은 하나둘 희망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오전 1시까지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총 8명의 실종자가 구조되었고 2명만이 생존하고 나머지 6명은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배수작업이 모두 완료가 돼가기에 도보로 실내 수색이 가능해질 상황이 되면 인력을 투입해 추가 실종자가 더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추가 생존자 가능성은 없을까?
이에 오늘 오전 6시에 배수 작업이 80프로 이상 진행되면서 해경과 해병대 특 수숫대 대원들이 차례로 투입돼 추가 정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하천의 물이 범람해 넘어오면서 토사들이 밀려온 바람에 지하주차장이 진흙과 뒤섞여 있는 데다 차량에서 기름이 누출돼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추가 구조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현시점 사고가 있은지 30시간이 지나가기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에서 정밀 수색을 하여 보이지 않는다는 경우는 생존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게 되겠죠. 숨을 쉬기 위해선 위 쪽 에어 포캣 근처에 있었어야 하였을 테니 물이 빠진 현재 배관 쪽에서 발견이 되었어야 할터인데요.
하지만 언제나 기적은 생기는 법이기에 다들 희망을 놓지 않고 더 생존자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어제 두 번째 생존자로 구조되었던 51세 여성 김 모 씨의 아들이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사망한 김 모군의 나이는 단지 15살. 이른 아침 새벽 엄마와 함께 내려온 것은 폭우 속에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어머니를 걱정하여 함께 따라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ㅜㅜ
아직 김 씨의 아들 김 군의 소식을 병원에서 안정을 찾아야 할 김 씨에게 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평소에도 주변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 군이 모친인 김 씨를 잘 따랐다고 하는데, 참 이렇게 착한 아들이 이렇게 안타까운 죽음으로서 발견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ㅜㅜ 엄마인 김 모 씨의 경우는 천장 부근에 움푹하게 패인 공간에서 천장 배관 위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오랜 기간의 구조 작업에도 생존할 수 있었는데요. 더 이상의 생존자는 나오지 않을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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