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인 오늘 <하얼빈> 영화가 개봉 했습니다! 오늘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서 제가 직접 보고 장단점들을 열거해보았습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하얼빈> 영화
이번 하얼빈 영화는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이사가 대한의군 춤모중장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하는 그 내용까지의 여정을 모두 담은 영화입니다. 사실 안중근과 관련하여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이다 보니 사실 너무 뻔한 국뽕 영화인가 싶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독립군들을 여정을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아래에서 영화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자세히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하얼빈>을 추천해드립니다 : 장점들
- 초호화 캐스팅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연기파 배우들이라고 하는 배우들은 그래도 볼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특히나 오랜만에 등장한 현빈까지 나오는데요. 사실 라인업만 보고도 흥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듯이 공을 들인 영화인게 보여집니다. 단순히 배우들에서의 캐스팅 뿐 아니라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사운드 팀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영화 자체를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든 초호화 캐스팅이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영화의 실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실제로 영화 촬영을 몽골과 라트비아 등지와 같은 해외 지역들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배우들에 대한 투자, 사운드 팀에 대한 비용, 그리고 해외 촬영을 위한 노력들이 값어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영화 배우들이 사실상 장단점이 강한 배우들인데 의외로 감독들이 잘 조절을 하였는지 상당히 배우들의 장단점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크게 단점이 없는 차분하면서 보기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부분도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뻔할 수 있는 안중근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새롭고 독특하게 새겨줄 방법들을 찾은 것 같더군요.
- 극적 요소를 위한 역사 왜곡 혹은 변경을 최대한 줄임
사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만, 특히나 이러한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영화들의 경우 이 점들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흔히 소위 말하는 "국뽕"을 위해서 극적인 요소를 집어놓고 일부러 역사를 약간 틀어서 해석하고 MSG를 많이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영화는 꽤나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적 재미나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위해서 추가를 많이 하지 않고 오히려 독립군들의 무거운 사명감, 그리고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같은 감정들을 실으려고 하다보니 그러한 요소들을 최대한 자제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부면에서 위에서 언급한 배우들의 장단점이 많이 나오는 부분인데 눈에 너무 튀는 연기나 그런 것들을 확 줄이고 차분한 연기들을 하여 영화의 무게감을 더욱 있게 만들었습니다.
- 심의 많이 기울여 만든 영화
위에 있는 점들이 사실 겹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안중근 과 관련된 영화들이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라는 것이 항상 그런 것 처럼 영화의 요소들을 위해서 많이 성의 없이 만들고 그냥 원래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그런 것인지 그냥 소금만 좀 쳐서 만든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라인업부터 시작하여 다양하게 심의를 많이 기울인게 느껴집니다. 당시 역사 이야기에 있어서 충분히 그에 맞는 무거움과 감정들, 당시 역사적인 상황들까지 다양하게 공부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한 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액션 영화면 그냥 말그대로 스토리는 개나 줘버리고 액션에만 치중해서 만든다던지, 청춘 로맨스라고 했더니 무슨 개연성도 없이 혹은 너무 튀는 배우들 연기에 그냥 말그대로 로맨스만 나온다던지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러지 않고 전체적으로 다 정돈되서 평균적으로 다 평타 이상으로 잡아준 것 같아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들게 본 것 같습니다. 딱 하나 엄청났다! 보다는 평균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 현빈
장점이 왜 현빈이냐? 뭐 유명해서? 잘생겨서? 그건 아닙니다. 사실 현빈 배우가 잘 생긴 배우라서 단점은 있긴 합니다만.. 안중근 의사를 우리가 기본적으로 떠올릴 때 생각하는 이미지가 아니라서 사실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뭔가가 독립군들은 처절하고 힘든 상황들 속에서도 묵묵하고 담담하게,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잘생겼다고 해야 할까.. 뭔가가 안중근이 저럴 것 같지 않은데 하는 느낌이 드니까 약간 어색함이 계속 공존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게 아니고요.
현빈의 연기에 대한 한가지 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사실 현빈 배우님이 찍은 여태까지의 영화들을 보면은 사실 외모가 항상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빈 분의 특유의 약간 튀는 연기가 있는데요. 약간 공조가 그런 느낌 중에 하나입니다. <공조> 영화의 경우에 뭔가가 딱 들이맞는 옷이 아니라 계속 튀는 옷을 입고 있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약간 붕 뜬 연기라고 해야 할까요... 잘 설명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액션에 좀 많이 치중된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힘을 많이 뺏습니다. 연기에 독특성을 많이 죽이고 차분하게 연기를 시켰더니 꽤나 무게있게 잘 나오더군요. 이게 사실 보기 좋았습니다. 어떤 느낌이 났나면 킬리언 머피 배우의 <피크 블라인더스> 영화 느낌이 났습니다 여러분들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ㅋㅋㅋ
- 사운드
사실 제가 이거를 따로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사운드 팀이 기가 맥히게 했습니다. 사실 사운드 효과가 이정도 없었으면 무게가 이정도로 완성 있게, 무게감 살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사실 영화 홍보를 할 때 유퀴즈에서 현빈 배우님께서 무슨 오케스트라 팀이 참여했다고 말을 했었는데 저는 영화가 뮤지컬 영화도 아니고 왠 오케스트라 했습니다만... 사실 영화를 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팀이라고 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런던 사람들이 이정도로 한국 특유의 효과를 주는 음악들을 이렇게 찰떡같이 만들어낼 줄은 몰랐습니다. (이왕 보시는거 사운드 좋은 영화관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분들께는 <하얼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단점
- 무게감을 위해 지루해진 영화
영화의 재미적인 요소들을 빼고 최대한 무게감 있고 어려운 상황들을 설명하기 위해 한 것들이 너무 좋았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영화 자체가 약간 영화 겸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입니다. 아니 다큐멘터리 보다는 잔잔한 일대기 영상 보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영화가 의도한 것이 그런 쪽인 것 같긴 하지만 영화를 재미를 위해서 혹은 역사에 대한 관심은 없으시고 영화 자체를 기대하시고 보는 분들이라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잔잔한 영화들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팡팡 터뜨리기가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클라이맥스 거사 장면에서도 꽤나 밋밋하게 진행을 하여서 지루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당히 재밌게 봤네요.
- 몇몇 배우들의 안 맞는 연기
안 맞는 연기라는건 영화상, 스토리상 안맞는다는 의미입니다. 꽤나 심각하게 무게를 잡은 영화 치고 몇몇 배우들이, 주연들보다는 조연이나 까모에 배우분들 쪽에서 꽤나 툭툭 튀는 연기가 나옵니다. 영화 설정에 안맞는 연기를 보다보니 굳이 저 배우 연기를 넣었어야 하나? 느낌이 몇번 들긴 합니다. 그래도 단점으로 딱 잡을만큼의 많은 부분은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영화들이 상당히 성공하지 어려운 때인데 그래도 이번 영화는 크게 모난 점 없이 잘 만든 것 같습니다.
- 국뽕 영화를 찾으신 분
오해하지 마세요. 국뽕 내용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역사적인 왜곡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국뽕이 차오르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싶어서 이런 역사 영화들을, 예를들어 이순신 영화와 같은 것을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영화는 크게 감정기복을 심하게 생기도록 만들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독립군들을 보며 울분이 차오르고 막 눈물이 터질 정도로 감정을 잡도록 인위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니다 보니 영화를 보고 나면 "참... 너무 씁쓸하지만 저런 분들 덕분에 지금이 있는거겠지"하는 정도의 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와 역시 안중근이다. 일본 뭐같은 놈들" 이런 반응보다는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도파민 터지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재미없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극적인 컨텐츠만 추구하는 도파민이 터져나오다 못해 흘러 넘쳐나는 요즘 영화에 이런 무게감 있는 영화들이 꽤나 특색 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몰입감을 이정도로 잡아낸데에는 배우들과 오케스트라 팀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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